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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 살아났나?…파운드화 7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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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 살아났나?…파운드화 7개월 만에 최고치

영국 파운드화가 지난주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파운드화가 지난주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본사 자료
지난주 영국 파운드는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1.29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비틀거리던 영국 경제가 회복 중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영국 경제는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더 견고해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을 포함한 많은 주요 경제국과 달리 영국은 현재의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준과 ECB가 6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전문가들은 영국은행이 8월에 가서나 통화 완화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G10 통화 전략 책임자 아타나시오스 바바키디스는 "작년에는 주요 경제국 중에서 영국이 최악의 성장-인플레이션 조합을 보여주었다. 이제 영국 경제는 회복되는 것으로 보이고, 인플레이션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예상에 따르면 영국의 평균 주당 임금은 5.7% 상승하여, 고용 시장의 견고함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월별로는 12월 경제가 약간의 감소를 보였으나 1월에는 다시 성장했다. 영국은 많은 사람들이 2023년 예측했던 급격한 하락을 피했지만, 중요한 이자율을 5.25%로 끌어올리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경제를 정체시켰다.

식료품, 에너지 및 모기지 지불 비용이 모두 급등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큰 압력을 받았고 기업 신뢰도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지난달 앤드류 베일리 영국은행 총재는 고용 시장과 서비스 가격의 주요 지표에서 "격려할 만한 징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조심해야 할 이유는 충분히 있다. 예를 들어 영국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2월 다시 하락하여 가계가 지출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여주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