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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고평가된 것은 빅7 아닌 경기순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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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고평가된 것은 빅7 아닌 경기순환주"

JP모건은 11일(현지시간) 고평가된 것은 빅7이 아니라 항공, 자동차, 호텔 등 경기순환주들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JP모건은 11일(현지시간) 고평가된 것은 빅7이 아니라 항공, 자동차, 호텔 등 경기순환주들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로이터
빅7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 고공행진에 대해 일반적 관측과 다른 분석이 나왔다.

JP모건은 11일(현지시간) 고평가된 것은 이들 빅7이 아니라 항공, 자동차, 호텔 등 경기순환주들이라고 평가했다.

빅7이 올해에도 뉴욕 주식시장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거품 논란이 불거지고 있지만 펀더멘털을 반영한 정상적인 흐름이라는 것이 JP모건의 분석이다.

빅7, 고평가 아냐


배런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미슬라브 마테예카가 이끄는 JP모건 분석팀은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빅7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빅7은 이날도 혼조세를 보였다.

올들어 빅7 가운데서도 테슬라, 애플, 알파벳 등은 하락하는 반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플랫폼스, 그리고 아마존은 상승세를 탔다.

그렇지만 이날은 그동안 상승세를 타던 종목들이 하락하고, 하락하던 애플, 테슬라, 알파벳 등 빅7 가운데 3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빅7 전체 올해 상승률은 지난 8일까지 11%로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 7.7%를 웃돈다.

현재 빅7이 S&P500 지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분의 1 수준인 31%에 이른다.

JP모건은 그러나 빅7이 현재 시장의 다른 종목들에 비해 고평가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5개월 전에 비하면 이들 7개 종목 주가 흐름이 과도하지 않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앞서 2021년과 2022년에는 가치주 강세를 예상했지만 지난해 성장주 비중 확대로 방향을 틀었다.

올해에도 성장주 상승세에 베팅하고 있다.

JP모건은 시장 상승세가 일부 종목에 집중되는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평가된 것은 경기순환주


JP모건은 빅7이 고평가됐다는 시장 우려와 달리 실제로 고평가 된 것은 경기순환주라고 지적했다.

자동차, 호텔, 항공주가 특히 고평가 됐다고 판단했다.

JP모건은 이들 경기순화주가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편승해 가격인상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그 덕에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고, 경쟁 속에 가격결정력 역시 약화하고 있어 이들의 펀더멘털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빅7 종목들은 올해 하락세를 타고 있는 3개 종목 상승, 상승세 지속 중인 4개 종목 하락이라는 대조를 보였다.

애플은 1.2%, 알파벳은 1.7% 상승했고, 테슬라는 1.4%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가 2%, 메타가 4.4% 하락했고, MS와 아마존은 각각 0.4%, 2% 하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