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셜미디어 '레딧'...상장 후 가치 최대 8조4천억원 목표

미국의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Reddit)’이 최대 64억 달러(약 8조4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레딧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31~34달러로 제시했다. 회사는 또한 회사와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약 220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희망 공모가 상단을 적용하면 회사와 기존 주주들의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해 회사는 최대 7억4800만 달러(약 9천8000억 원)를 조달하게 된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레딧의 예상 발행 주식 1억5898만 주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약 5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톡옵션과 제한주 물량을 감안한 완전히 희석된 회사 가치는 약 64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월 회사는 투자 설명서를 제출하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해 티커명 ‘RDDT’로 거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및 벵크오브아메리카가 IPO 주간사로 참여했다.

2005년에 설립된 레딧은 지난해 4분기 평균 7310만 명의 일일 활성 순방문자 수를 기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