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금값, 4일 연속 사상최고치 경신...美 CPI에 촉각

공유
1

금값, 4일 연속 사상최고치 경신...美 CPI에 촉각

금 현물 0.23%↑ 온스당 2182.47달러

2024년 3월6일 서울 시내 금은방에 전시된 금 장신구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3월6일 서울 시내 금은방에 전시된 금 장신구 사진=뉴시스
11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금값이 4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 8일 발표된 미국의 2월 실업률이 2년 만에 최고치인 3.9%로 상승한 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값의 랠리가 연장됐다.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은 0.23% 상승한 온스당 2182.47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 금 선물은 0.16% 상승한 온스당 2189.10달러에 거래됐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6월까지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낮은 금리는 금의 보유 비용을 감소시켜 금값의 상승 요인이 된다.

다만 12일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주목하면서 이날 가격 움직임은 활발하지 않았다.

킷코메탈의 짐 와이코프 선임 애널리스트는 "만약 CPI가 지난달보다 더 뜨겁게 나오면 단기적으로 금의 매도 압력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값은 지난주 달러 가치 하락 속에 거의 5%의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금값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8일 데이터에 따르면 COMEX의 투기적 트레이더들은 낙관적인 심리를 반영해 3월 5일로 끝난 주에 금 순매수 포지션을 6만3018계약 확대한 13만1060계약으로 늘렸다.

은 현물은 0.6% 상승한 온스당 24.45달러, 백금은 2.5% 상승한 온스당 935.02달러, 팔라듐은 0.8% 상승한 1,027.55달러를 기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