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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트럼프, 격전지 6주 가운데 5주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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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트럼프, 격전지 6주 가운데 5주서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지 6곳 가운데 5곳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앞서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지 6곳 가운데 5곳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앞서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 대선은 ‘스윙 보트’로 불리는 6개 경합 주에서 결정된 경우가 많았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3월 중순 현재의 지지율은 어떨까. 격전이 예상되는 6개 주 중 5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5%로 45.1%인 바이든 대통령 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 주 6곳 중 5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중서부 위스콘신 주에서 1%, 미시간 주 3.6%, 남부 조지아 주에서 5.7%, 서부 네바다 주에서 7.7%, 애리조나 주에서 5.5%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세한 주는 동부 펜실베이니아가 유일했다. 차이는 0.8%로 미미했다. 최근 미국 대선에선 선거 때마다 승리 정당이 바뀌는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에서 승리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네바다를 제외한 5개 주를 이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반대로 2020년 대선에선 6개 주에서 모두 이긴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한편 미국에선 중산층의 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 조사회사 퓨 리서치 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인구에서 중산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1971년 61%에서 2021년 50%로 줄었다. 고소득층은 14%에서 21%로 늘었고 총소득에서 중산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줄었다.

미 몬머스대가 중산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혜택을 조금이라도 받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모두 49%였다. 최다였던 2021년 7월보다 13% 줄었다. 반면 부유층의 71%는 혜택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는 초부유층에 대한 감세를 추진해 경제를 파탄에 빠트리려고 한다”고 공격했다. 그는 가장 많은 유권자들이 몰려있는 중산층을 의식해, 대기업이나 부유층에게 더 많은 세금을 물려 중산층의 혜택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도 중산층의 표심을 겨냥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은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의 위대한 중산층을 옥죄고, 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