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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산자 물가 급등,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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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산자 물가 급등,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 높아

미국의 2월 생산자 물가가 급등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점화시켰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2월 생산자 물가가 급등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점화시켰다. 사진=본사 자료
지난달 미국 생산자들이 지불한 가격은 연료 및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보여주는 자료다. 14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 데이터에 따르면 2월의 최종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월 대비 0.6% 증가했다.

이 지표는 작년 같은 달 대비 1.6% 상승했으며, 9월 이후 가장 큰 연간 증가폭이다. 식품 및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핵심 PPI는 이전 달 대비 0.3% 상승하고 작년 동월 대비 2% 올랐다. 이같은 수치는 보다 확실한 인플레이션 진화를 바라는 연방준비제도(Fed) 정책결정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주 초 발표된 소비자물가 데이터는 기대를 상회하는 물가 상승세를 보여주었으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 관계자들은 다음 주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기준금리를 변화시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발표된 별도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달 소매 판매액은 예상보다 적게 상승했으며, 올해 초 급격한 하락 뒤에 소비의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실업수당 신청은 3주 만에 최저치로 감소했다.

경제학자들이 PPI 보고서를 분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측정 지표인 개인 소비 지출물가지수(PCE)를 결정하는 데 몇 가지 범주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PCE의 2월 수치는 이번 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