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세레네코큄보에 따르면, 제시카 로페즈(Jessica López) 공공사업부 장관과 칼라 플로레스(Karla Flores) 인베스트칠레 이사가 이끄는 대표단은 일본과 한국의 기업 및 기관들과 20여 차례의 활동을 펼치며, 칠레의 발전 방향과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현대, 삼성, 대우 등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의 만남을 통해 양허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현재 칠레에 차카오 대교를 건설 중인 현대건설의 김포-파주 터널 공사 현장 방문을 통해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공사 사례를 확인했다.
현대건설은 2014년에 브라질 건설업체 OAS와 칠레 공공사업부가 발주한 6억4800만달러(약 8600억원) 규모의 차카오 교량공사를 수주했다. 이 중 현대건설의 수주액은 전체 공사비의 51%인 3억3000만 달러(약 4400억원)다.
차카오 대교는 칠레 본토에서 칠로에(chiloe) 섬을 연결하는 총연장 2.75Km의 연륙교다. 이는 칠레의 관광 휴양지인 칠로에 섬과 대륙을 연결하는 칠레 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이다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간 건설공사 제2공구’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구간 중 경기 김포시 하성면 마곡리에서 파주시 연다산동을 잇는 총연장 6.734km의 도로다. 이 중 한강을 가로지르는 2.98km의 하저 도로터널 구간은 국내 최대 단면 쉴드 TBM을 이용해 굴착되며, 이는 국내 최초의 한강 하저를 횡단하는 도로터널 공사다. 이 공사는 2026년 1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인베스트칠레의 칼라 플로레스 이사는 이번 방문이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 인프라 설계, 계획 및 개발과 관련된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매우 유익하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오는 5월에 개최될 국제 포럼에서는 한국 기업 12개사와 함께 양허 포트폴리오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기회를 심화할 예정이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