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올해 들어 최고치로 상승했다.
5년물 국채 수익률도 한때 4.367%로 상승해 지난해 11월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후반 4.349%에 거래됐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1bp 정도 오른 4.328%에 후반 호가됐다.
지난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 후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횟수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 등에 국채 수익률 상승(가격 하락) 압력이 커졌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가 당초 전망한 4회에서 3회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는 등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전망이 흔들리면서 금리를 끌어 올렸다.
이날 금리 스와프 시장에서는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한때 50% 미만으로 반영하기도 했다.
골드만은 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20일 공개할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지난 12월 예상과 같은 3회로 시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은 연준이 올해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서고, 2025년 네 차례에 이어 2026년 마지막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해 최종금리가 3.25~3.5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이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현행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압도적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채권 담당 이사인 마이클 콘포풀로스는 블룸버그에 ”여전히 유동성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여건이 완화되고, 신용이 자유롭게 흐르며, 실업률은 낮고, 인플레이션은 완고하며, 소득 증가가 가속화하고 투기가 만연해 있다“면서 ”금리 인하에 유리한 환경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