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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매파 성향 보이자 달러 다시 강세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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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매파 성향 보이자 달러 다시 강세로 돌아서

시장이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매파적으로 해석하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시장이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매파적으로 해석하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스위스 국립은행이 이자율을 인하하는 깜짝 결정을 내리자 대서양 반대편의 미국 달러는 40여일 만에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스폿 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최대 0.5%까지 상승했다. 이는 2월 13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 차례의 이자 인하를 예상한다는 전망을 재확인한 이후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횟수가 더 적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어느 시점에서는 이자율을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프랑은 21일 달러에 대해 1% 이상 하락했다. 스위스 국립은행은 자국 통화의 상승을 막기 위해 예상치 못한 완화 결정을 내렸다.

외환 트레이더들은 보다 비둘기적인 영란은행 정책에 대한 베팅을 늘렸으며, 이로 인해 파운드는 1% 가까이 하락했다. 모넥스(Monex)의 외환 트레이더 헬렌 기분은 “스위스 국립은행의 조치는 G10 중앙은행들로 하여금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력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연방준비제도 파월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으로 들려 다른 통화들은 하락하는 반면 달러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윈 신 역시 "시장의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비관적인 해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달러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고 가세했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올해 2% 이상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G10 통화 모두에 대해 상승 기조를 보였다.
영국 파운드는 21일 발표된 의사록에서 영란은행의 가장 매파적인 두 명의 정책 결정자가 금리 인상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혀 하락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