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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머스 "연준, 금리 인하 서두르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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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머스 "연준, 금리 인하 서두르지 말아야"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사진=뉴시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앞서가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려는 것 같은데 나는 (그 의도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겠다“면서 여전히 견고한 미국의 주요 지표를 언급했다.
서머스는 ”실업률은 연준이 생각하는 것보다 낮으며, 인플레이션은 향후 2년 동안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잠재성장률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통화정책의 총체적인 척도는 매우 느슨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서머스 전 장관의 발언은 지난 20일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유지한 뒤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시사한 뒤 나온 것이다.

서머스는 연준이 새로 발표한 2.6%의 '중립 금리(경기 과열이나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금리)'는 너무 낮고 ”기괴하다“고 말했다.

서머스는 고위험 부채와 대규모 적자가 신용 시장에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민간 부문에서 투자가 급증하고 최근 인공지능(AI)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정책 결정자들은 현재의 정책을 제약적인 것으로 여겨서는 안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요에 대한 그러한 모든 자극에도 불구하고, 왜 중립 금리를 본질적으로 4년 전에 생각했던 것과 같다고 여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