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구스는 매출 증가세가 지난 두 분기 연속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성장이 둔화하는 양상을 보여 왔다.
회사의 대니 레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링크드인(LinkedIn) 게시글에서 "우리는 효율성과 마진 확대를 달성하는 동시에 주요 이니셔티브에 투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 리셋이 "회사를 확장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놓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다만 구체적인 감원 인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4월 현재 캐나다구스의 전 세계 직원은 4760명이다.
회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감원은 2023년 4월 현재 약 915명의 직원이 있는 본사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서류에 따르면 회사는 2021년 4월부터 2년 동안 본사 직원 수를 544명에서 915명으로 거의 두 배로 늘렸다.
캐나다구스는 따뜻한 겨울 기온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파카 구매를 미루면서 특히 고전했다. 또한 중국 경제의 회복 지연과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둔화 움직임 속에 명품 브랜드에 대한 소비 지출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타격을 입었다.
회사는 "이번 개편은 우리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조직 구조와 역할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의 결과이며, 이를 통해 즉각적인 비용 절감, 조직 구조 단순화, 의사 결정 가속화 및 운영 플랫폼 전반의 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