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초점] ‘태양광 전기차’ 선두 스타트업 앱테라, 기업공개 추진

공유
1

[초점] ‘태양광 전기차’ 선두 스타트업 앱테라, 기업공개 추진

앱테라의 양산형 태양광 3륜 전기차 시제품. 사진=앱테라이미지 확대보기
앱테라의 양산형 태양광 3륜 전기차 시제품. 사진=앱테라

태양광으로 달리는 전기차의 시대가 머잖아 개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 전기차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꼽히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가 기업공개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1일(현지시각) 미국의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앱테라는 다음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 모빌리티 컨퍼런스인 ‘드리프트X 컨퍼런스’에서 양산형 태양광 3륜 전기차 시제품을 공개하는 것을 계기로 상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앤서니 앱테라 CEO “양산형 시제품 곧 공개”


앱테라의 크리스 앤서니(오른쪽) 및 스티브 팸브로 공동 창업자 겸 공동 CEO. 사진=앱테라이미지 확대보기
앱테라의 크리스 앤서니(오른쪽) 및 스티브 팸브로 공동 창업자 겸 공동 CEO. 사진=앱테라


크리스 앤서니 앱테라 공동 창업자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예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웨비나에서 사용된 홍보 동영상에서 “드리프트X 컨퍼런스에 앱테라가 참여해 첫 양산형 시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행사에서 투자자들로부터 본격적으로 펀딩을 받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동영상을 입수한 일렉트렉은 “앤서니 CEO의 설명에 따르면 향후 투자자들이 얼마나 관심을 보일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지만 이번 UAE 행사 참석을 비롯해 향후 앱테라의 투자 유치 행보가 관련업계의 시선을 모을 경우 기업공개에 한발 가까이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앤서니 CEO에 따르면 앱테라가 UAE 행사에서 선보일 양산형 시제품의 이름은 가칭 'PI-2'.

이 제품은 양산 계획을 전제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태양광 전기차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앞서 앱테라는 이 양산형 시제품에 장착될 것으로 보이는 태양광 패널을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복합소재 박람회에서 선보인 바 있다.

◇양산 개시 시점에 맞춰 IPO 추진


앱테라는 태양광 전기차 양산을 추진하면서 들어가는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앱테라는 근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제공하는 지원금에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3400만 달러(약 46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 바 있으나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해 추가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어 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제작된 이 동영상에서 앤서니 CEO는 “태양광 전기차 양산 개시 시점에 맞춰 IPO를 성사시키겠다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면서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구체적으로 계획을 짜겠으나 가능하다면 3륜 태양광 전기차에 그치지 않고 4륜 전기차도 양산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간 15만대 생산을 목표로 태양광 전기차 양산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