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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디지털, 이번엔 미즈호가 목표주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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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디지털, 이번엔 미즈호가 목표주가 상향

웨스턴디지털 로고. 사진=로이터
웨스턴디지털 로고. 사진=로이터
메모리 반도체·외장하드 디스크 업체 웨스턴디지털(WD)에 애널리스트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이 올해 이미 40% 가까이 주가가 뛰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줄을 잇고 있다.
미즈호가 9일(현지시각) 이 대열에 합류했다.

웨스턴디지털이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고, 매출을 끌어올릴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오는 25일 분기실적 발표에서 기대해 볼만하다고 판단했다.

낸드 플래시 가격 급등


배런스에 따르면 미즈호 애널리스트 비제이 라케시는 9일 분석노트에서 웨스턴디지털 매수 추천의견을 재확인했다.

라케시는 나아가 목표주가를 66달러에서 100달러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라케시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른 덕에 웨스턴디지털의 연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오는 6월 마감하는 웨스턴디지털의 2024회계연도 연간 매출이 시장 예상치 127억7000만 달러를 소폭 웃도는 12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낙관했다.

앞서 라케시는 127억 달러 매출을 전망한 바 있다.

라케시는 지난 4일 현재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4월 들어서만 14% 폭등했다면서 올해 전체로는 24% 뛰었다고 지적했다.

AI 수혜·대만 지진


플래시 메모리 가격 급등은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이다.

라케시는 갑자기 수요가 늘어난 이유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AI의 반도체 수요 증가세 속에 플래시 메모리 수요도 덩달아 올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배경은 대만을 덮친 규모 7.2의 강진이다.

25년 만에 최대 규모 지진으로 반도체 공급망이 팍팍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2분기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잇단 매수 권고


앞서 에버코어 ISI의 아미트 다라야나니 애널리스트도 지난달 말 웨스턴디지털 매수를 권고한 바 있다.

다라야나니가 매수를 권고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로젠블랫 증권이 낙관 대열에 합류했다.

로젠블랫의 케빈 캐시디 애널리스트는 웨스턴디지털이 대만 강진 여파로 가격을 인상할 힘을 갖게 됐다면서 추천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을 분석 대상에 포함한 애널릿트 가운데 72%가 현재 매수를 권고하고 있다. 연초 67%에서 비중이 늘었다.

매도 권고는 단 4%에 불과하다.

웨스턴디지털은 그러나 이날 하락 마감했다. 0.30달러(0.41%) 내린 72.65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