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이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충격으로 하락하기는 했지만 트럼프미디어 주가 낙폭은 두 자리 수에 육박했다.
주도세력이 누구인지 몰라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도 어렵다.
DJT 주식 57%는 트럼프가 갖고 있지만 트럼프는 대주주 규정에 묶여 지금 당장은 주식을 팔 수 없기 때문에 나머지 43% 주주들이 주가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
개미 투자자 60만명
배런스에 따르면 DJT 최고경영자(CEO) 데빈 누네스는 7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미디어 주식을 보유한 개미들이 약 60만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분이 5%를 넘으면 증권거래 규정에 따라 보유 사실을 밝혀야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를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관
일부 기관이 트럼프미디어 지분 보유 사실을 공개하기는 했지만 이후 변동 상황은 알 수 없다.
보유지분 가치가 1억 달러를 넘을 경우 SEC에 지분 보유 사실을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보고는 분기별로 이뤄져 이들이 중간에 주식을 내다 팔아도 분기가 끝난 뒤에나 알 수 있다.
13F라고 알려진 이 기관 보유지분 보고는 분기가 끝난 뒤 45일 이내에만 하면 된다. 다음달 15일 근처는 돼야 기관들의 투자 현황이 드러날 것임을 뜻한다.
어쩌면 영영 알 지 못할 수도 있다.
분기 말이 되기 직전인 89일째까지 지분을 보유하다가 90일째 모두 매각한 뒤 91일째에 다시 사들이면 공시 의무에서 벗어난다.
밈주 동반하락
이날 트럼프미디어를 비롯한 밈주들은 동반 하락했다.
트럼프미디어는 3.21달러(8.57%) 폭락한 34.26달러로 추락했다.
2021년 밈주 탄생의 주역인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도 2.91달러(6.47%) 폭락한 42.09달러로 미끄러졌다.
원조 밈주 게임스톱은 낙폭이 크지 않았다. 0.16달러(1.45%) 내린 10.85달러모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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