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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미디어 주가, 또 폭락...주도세력 몰라 예측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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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미디어 주가, 또 폭락...주도세력 몰라 예측 어려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그룹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10일(현지시각) 또 폭락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그룹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10일(현지시각) 또 폭락했다. 사진=본사 자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그룹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10일(현지시각) 또 폭락했다.

뉴욕 주식시장이 이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충격으로 하락하기는 했지만 트럼프미디어 주가 낙폭은 두 자리 수에 육박했다.
지난달 2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 머릿글자를 딴 티커 DJT로 우회상장 뒤 첫 거래를 시작한 트럼프미디어는 이제 밈주 대표주가가 됐지만 정작 주가를 좌우하는 시장 주도세력이 누구인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주도세력이 누구인지 몰라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도 어렵다.

DJT 주식 57%는 트럼프가 갖고 있지만 트럼프는 대주주 규정에 묶여 지금 당장은 주식을 팔 수 없기 때문에 나머지 43% 주주들이 주가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

개미 투자자 60만명


배런스에 따르면 DJT 최고경영자(CEO) 데빈 누네스는 7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미디어 주식을 보유한 개미들이 약 60만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분이 5%를 넘으면 증권거래 규정에 따라 보유 사실을 밝혀야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를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관

기관투자가들이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도 미지수다.

일부 기관이 트럼프미디어 지분 보유 사실을 공개하기는 했지만 이후 변동 상황은 알 수 없다.

보유지분 가치가 1억 달러를 넘을 경우 SEC에 지분 보유 사실을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보고는 분기별로 이뤄져 이들이 중간에 주식을 내다 팔아도 분기가 끝난 뒤에나 알 수 있다.

13F라고 알려진 이 기관 보유지분 보고는 분기가 끝난 뒤 45일 이내에만 하면 된다. 다음달 15일 근처는 돼야 기관들의 투자 현황이 드러날 것임을 뜻한다.

어쩌면 영영 알 지 못할 수도 있다.

분기 말이 되기 직전인 89일째까지 지분을 보유하다가 90일째 모두 매각한 뒤 91일째에 다시 사들이면 공시 의무에서 벗어난다.

밈주 동반하락


이날 트럼프미디어를 비롯한 밈주들은 동반 하락했다.

트럼프미디어는 3.21달러(8.57%) 폭락한 34.26달러로 추락했다.

2021년 밈주 탄생의 주역인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도 2.91달러(6.47%) 폭락한 42.09달러로 미끄러졌다.

원조 밈주 게임스톱은 낙폭이 크지 않았다. 0.16달러(1.45%) 내린 10.85달러모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