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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기준금리 70%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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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기준금리 70%로 인하

밀레이 대통령의 긴축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잡히자 아르헨티나는 금리를 70%로 낮추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밀레이 대통령의 긴축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잡히자 아르헨티나는 금리를 70%로 낮추었다. 사진=본사 자료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긴축 정책이 소비 부분을 억눌러 아르헨티나의 월간 인플레이션이 세 번 연속 둔화됐다.

12일(현지시각) 발표된 아르헨티나 정부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 가격은 2월부터 3월까지 11% 상승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인 12.1%보다 낮았다.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동안 연간 287.9%로 가파르게 올라 1990년대 초 초 인플레이션 상태에서 벗어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70%로 인하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연간 금리가 차입 비용을 훨씬 능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간 가격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4개월 만에 가격 통제를 철폐하고 페소화를 평가절하 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사회보장 및 공공 부문 근로자의 급여를 대폭 삭감했다.

이 조치는 쇼핑센터 매출이 급감함으로써 기업이 계속 가격을 인상할 수 없도록 억눌렀다. 밀레이 대통령이 긴축 정책을 고집함에 따라 인플레이션도 상당 부분 가라앉았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경제학자들의 견해를 빌려 5월에는 월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빨리 10% 미만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간 인플레이션은 올해 말 189%로 예측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