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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화, 1분기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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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화, 1분기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량 1위

634조원 달해 美 달러화 616조원 추월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원화가 올해 1분기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자산 거래에서 미국 달러화를 제치고 가장 많이 거래된 통화로 등극했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리서치 회사 카이코(Kaiko) 자료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원화와 관련된 거래가 4560억 달러(약 634조 원)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수치는 같은 기간 달러로 거래된 4450억 달러(약 616조 원)를 능가한 것이다.
통신은 원화 표시 거래의 증가가 한국에서 진행 중인 수수료 전쟁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빗썸과 코빗과 같은 소규모 거래소들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수수료 없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량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점유율은 80% 이상에 달한다.

우리나라는 특히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대형 암호화폐보다 더 작고 변동성이 큰 이른바 알트코인 거래에 치중하는 특징이 있다.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에서 알트코인 관련 거래 비중은 80% 이상을 차지한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3월에 비트코인 선물 2배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은 최근 총선에서 의제로 떠오르면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세금 부과 연기 및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투자 제한 해제 등이 공약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