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배수량 6만~6만5000톤 세계 최대 해군 군수지원함 건조…진수 임박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배수량 6만~6만5000톤 세계 최대 해군 군수지원함 건조…진수 임박

CSSC 절기 기념 SNS 사진에 노출…제인스 "3월 이후 두 달 만에 상부 완성"
미 새크라멘토급 5만3000톤 초과…항모 전단 장거리 작전 보급 핵심 전력
중국 광저우 롱쉐 조선소에서 중국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이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SSC 소셜미디어 절기 기념 게시물 배경에서 노출된 이 함선은 제인스의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배수량 6만~6만5000톤으로 추정되며, 미 새크라멘토급을 초과하는 세계 최대 해군 지원함이 될 전망이다. 사진=CSSC 소셜미디어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광저우 롱쉐 조선소에서 중국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이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SSC 소셜미디어 절기 기념 게시물 배경에서 노출된 이 함선은 제인스의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배수량 6만~6만5000톤으로 추정되며, 미 새크라멘토급을 초과하는 세계 최대 해군 지원함이 될 전망이다. 사진=CSSC 소셜미디어

중국이 세계 최대급 해군 군수지원함을 광저우 조선소에서 막바지 건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주도 해양 질서에 도전하는 중국의 대양 해군력 확장에서 전투함보다 덜 주목받았던 군수 보급 역량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다.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Interesting Engineering)은 23일(현지 시각) 중국 국영 조선사 중국선박집단(CSSC)이 소셜미디어에 중국 전통 절기(solar term) 기념 게시물 배경으로 올린 사진에서 거대한 군함 선체가 노출돼 군사 분석가들 사이에 파장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이 내용을 보도했다.

제인스 위성 분석 "길이 271m·폭 37m…3월 이후 상부 구조물 완성"


이 선체의 세부 정보는 지난달 방산 정보기업 제인스(Janes)가 3월 촬영된 상업 위성 사진을 분석해 공개했다. 분석에 따르면 해당 함선은 중국 남부 광저우 롱쉐(Longxue)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함선 규모는 길이 약 890피트(약 271m), 폭 약 121피트(약 37m)로 대부분의 기존 해군 보급함보다 훨씬 크다. 방산 분석가들은 이 함선의 배수량이 6만~6만5000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미 해군이 운용 후 퇴역시킨 역대 최대 군수지원함인 새크라멘토급(Sacramento-class)의 5만3000톤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건조 속도다. 3월 위성 사진에서는 상부 구조물이 없었으나 두 달 만에 갑판 상부 구조물과 아일랜드 구조물이 대부분 완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해군 조선 프로그램의 빠른 속도가 군수지원함 건조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기지 부족 해소 전략…항모 전단 장거리 작전 보급 핵심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PLAN)이 이 규모의 군수지원함을 필요로 하는 배경은 명확하다. 미국과 달리 중국은 해외 군사기지 수가 제한적이어서 장거리 대양 작전에서 연료·탄약·식량·식수 공급을 함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현재 중국 해군은 4만5000톤급 Type 901 푸유급(Fuyu-class) 고속 전투지원함 2척과 더 소형이고 속도가 느린 Type 903 푸치급(Fuchi-class) 보급함을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기 사출기를 탑재한 Type 003 푸젠(Fujian)함에 이어 차세대 슈퍼 캐리어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기존 보급함으로는 더 까다로운 장거리 임무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이번 신형 보급함 개발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전투함 건조의 화려함 뒤에 군수 보급 체계까지 빠르게 완성하고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보급함이 실전 배치되면 중국 항모 전단의 태평양·인도양 장기 작전 능력이 질적으로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