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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깜짝실적에 폭등...항공주 동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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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깜짝실적에 폭등...항공주 동반 급등

유나이티드 항공이 17일(현지시간)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공개해 항공업종 주가를 대폭 끌어올렸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유나이티드 항공이 17일(현지시간)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공개해 항공업종 주가를 대폭 끌어올렸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 3대 항공사 가운데 한 곳인 유나이티드 항공이 17일(현지시각)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공개해 항공업종 주가를 대폭 끌어올렸다.

유나이티드는 비록 맥스9 운항 중단 여파로 적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시장 전망보다 크게 낮은 적자를 기록해 항공업종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전체 흑자


유나이티드는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10% 증가한 125억달러,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손실은 0.15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54달러 주당손실을 크게 밑도는 좋은 성적이다.

전망도 낙관적이었다.

유나이티드는 2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서 주당순익(EPS)이 3.75~4.2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시 시장 예상보다 높은 전망이다.

유나이티드는 아울러 올해 전체로 조정치를 감안한 EPS가 9~11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이전 전망을 재확인했다.

올해 흑자가 확실시된다는 낙관이다.

맥스9 운항금지 충격


보잉은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9 여객기가 운항 중 문짝이 뜯겨 나간 사고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연방항공청(FAA) 지시로 맥스9 여객기 운항이 금지되면서 유나이티드 역시 2억달러를 손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맥스9 운항중단만 없었다면 1분기 흑자를 냈을 것이라는 뜻이다.

낙관 전망 강화


유나이티드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항공업종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우선 탄탄한 여객 수요다.

유나이티드는 국내선 매출이 전년동기비 6.6%, 국제선 매출은 16% 폭증했다고 밝혔다.

또 대형 항공사들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 가운데 하나인 기업출장 회복도 확인됐다.

유나이티드는 기업출장이 팬데믹 당시에 비해 두자리수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델타항공도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기업출장 매출이 전년동기비 14%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TD코웬의 힐레인 베커 애널리스트는 유나이티드의 실적은 '고무적'이라면서 매수 추천과 55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사반티 시스 애널리스트도 실적상회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로 66달러를 제시했다.

항공주 동반 급등


유나이티드는 7.24달러(17.45%) 폭등한 48.74달러로 치솟았다.

다른 3대 항공사인 아메리칸은 0.86달러(6.60%) 폭등한 13.89달러, 델타 항공은 1.33달러(2.86%) 급등한 47.88달러로 뛰었다.

미 국내선 강자인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하아공도 0.73달러(2.60%) 뛴 28.78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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