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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반도체 업체 실트로닉, 1분기 이익 27.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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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반도체 업체 실트로닉, 1분기 이익 27.5% 감소

고객사 재고 증가로 수요 줄어 고전

반도체 칩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반도체 칩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독일의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 실트로닉(Siltronic)이 고객사의 높은 재고로 인해 연간 목표를 대폭 낮춘 지 일주일 만에 2일(현지시각) 1분기 핵심 이익이 27.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실트로닉은 1분기 에비트다(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908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했다고 발표했니다. 이는 1억 2520만 유로였던 전년 동기보다 낮은 수치다.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3억 4350만 유로를 기록했다.

마이클 헤크마이어(Michael Heckmeier)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연초는 고객의 재고 증가로 인해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며 "재고가 언제 정상 수준으로 돌아올지 예측하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헤크마이어 CEO는 2024년이 실트로닉이 수익성 있는 성장을 향한 전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웨이퍼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고객의 예상보다 느린 재고 감소는 올해에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실트로닉의 1분기 실적은 고객사 재고 증가로 인한 수요 약세로 인해 부진했지만, 최종 시장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며, 실트로닉은 올해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