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중 워싱턴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밝혀,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 등과 만나

윤 회장과 동행한 정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이것은 중국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일부는 어부지리의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명배 엑시콘 회장은 "알루미늄 분야는 한국이 파편을 맞을 수 있어 정부가 세심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의 황철주 회장은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동참을 한국에 압박하는 데 대해 “한국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는 20%도 안 돼 한국 소부장의 역할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전날 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과 만나 미국의 한국산 철강 쿼터에 대해 "양질의 한국산 철강 수급을 위해 철강에 대한 무역 확장법 232조 쿼터의 신축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미국 대선 이후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쿼터 조치 완화 논의를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미국의 한국산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에 대해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미국 내 제조업 투자는 필연적으로 한국에서의 부품·중간재 수출을 수반하여 대미 무역흑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제소 등이 무분별하게 남발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