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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파운드리스, 주가 폭락...최대 주주 지분 매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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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파운드리스, 주가 폭락...최대 주주 지분 매각 영향

글로벌파운드리스 주가가 23일(현지시각) 폭락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파운드리스 주가가 23일(현지시각) 폭락했다. 사진=로이터
미국과 싱가포르, 독일, 중국에 반도체 생산 설비를 두고 있는 미국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가 23일(현지시간) 폭락했다.

엔비디아가 전날 깜짝 실적 발표와 10대1 액면분할 결정으로 10% 가까이 폭등한 이날 글로벌파운드리스는 9% 폭락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 최대 주주가 보통주를 시가보다 싼 값에 9억5000만 달러어치 매각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 폭락을 불렀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이날 4.72달러(8.55%) 폭락한 50.49달러로 추락했다.

1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이날 나스닥100 지수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종목이었다.

나스닥100 지수는 나스닥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대형주 100개를 따로 골라 만든 지수다.

올들어 반도체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는 것과 달리 글로벌파운드리스는 17% 급락했다.
다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소폭 반등해 0.21달러(0.42%) 오른 50.7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보도자료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스 최대 주주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 컴퍼니가 이름바 세컨더리 오퍼링이라는 주식 매각 과정을 통해 주당 50.75~52.50달러에 주식 매각을 시작했다.

22일 글로벌파운드리스 마감가 55.21달러보다 4.9~8% 낮은 자격이다.

무바달라의 글로벌파운드리스 지분 매각은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세컨더리 오퍼링이란 기업공개(IPO) 당시 주식을 취득한 투자자가 시장에서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가 새로 주식을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른바 세컨더리 시장에 IPO 당시 주식을 확보했던 기존 주주들이 주식을 내다 파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주식 인수자와 직접 주식을 거래한다.

앞서 무바달라는 글로벌파운드리스 주식을 2년 전 IPO 과정에서 인수한 바 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무바달라가 파는 주식 가운데 2억달러어치를 인수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파운드리스는 2021년 IPO를 통해 약 29억달러 자본을 확보한 바 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시가총액이 306억달러 규모로 세계 653위 수준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