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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전멸 없이 영구 휴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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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전멸 없이 영구 휴전 없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의 파괴 없이 영구 휴전은 없다는 뜻을 다시 밝혔다. 사진=본사 자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의 파괴 없이 영구 휴전은 없다는 뜻을 다시 밝혔다. 사진=본사 자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일(이하 현지시각) 하마스의 파괴 없이는 가자지구 전쟁에서 영구적인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인질 반환을 목적으로 적대 행위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용의가 있지만, 이후의 일은 추가 협의에 달려 있다고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국회 외교 국방 위원회와의 회의에서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제안한 영구 휴전안은 패키지의 일부일 뿐이며, 공개하지 않은 세부 사항이 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별도의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전쟁이 시작된 지 거의 8개월 동안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을 되찾기 위해 ‘수많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질들이 가자 지구에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이란이 지원하는 이 단체를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의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의 3단계 평화 계획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은 인질과 팔레스타인 죄수의 교환을 포함한 6주간의 휴전, 이스라엘 군대의 철수와 영구적인 휴전을 목표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주말 동안 자신이 그 계획에 동의했다는 의견에 빠르게 반박하며, 하마스의 통치 및 군사 능력의 파괴가 협상 불가능한 목표로 남아 있다고 못 박았다.

이는 백악관에서 발표한 계획 개요에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제이크 설리반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3일 이스라엘이 "한 발짝 나아가 거래를 할 의향을 보였다"고 말하며 하마스는 이제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하마스는 무기한 분쟁 중단을 기반으로 한 어떤 제안에도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는 만약 하마스를 해체하지 않고 전쟁을 끝내기로 합의한다면 그의 집권 연정을 떠나 정부를 무너뜨리겠다고 위협하는 우파 동맹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

한편 주말 동안 1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스라엘에서 시위를 벌이며 전쟁의 종식을 촉구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