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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일자리 수 예상 밖 증가…연준 금리 인하 늦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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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일자리 수 예상 밖 증가…연준 금리 인하 늦춰지나

미국의 일자리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임금 상승이 겹쳐 연준이 금리 인하를 늦출 전망이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일자리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임금 상승이 겹쳐 연준이 금리 인하를 늦출 전망이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의 5월 일자리 수의 예상 밖 증가와 임금 상승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은 지난달 27만 2000명 증가하여 대부분 경제학자들의 예측을 뛰어넘었다.

평균 시간당 임금도 4월 대비 0.4%, 전년 대비 4.1% 상승하여 이전 보고서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그러나 별도의 조사에서 산출된 실업률은 3.9%에서 4%로 증가했다.
이러한 강세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지속시키는 위험이 있으며, 연준이 통화 정책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도록 만들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웰스 파고의 수석 경제학자인 제이 브라이슨은 "이번 데이터만으로 볼 때, 연준은 앞으로 몇 달 동안 금리 동결 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번 자료는 다음 주 회의 전 연준이 볼 주요 보고서 중 하나로, 이 회의에서는 차입 비용을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오전엔 중요한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준은 최소한 2024년 말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과 캐나다 등 주요 7개국(G7) 국가들은 이번 주에 금리를 인하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캠페인에서 노동 시장의 강세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실업률이 2년 넘게 4% 이하를 유지했다고 언급해 왔다. 이번 예상치 못한 실업률 상승은 그의 재선에 또 다른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대체로 미국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