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마케팅 컨설팅 업체 칸타(Kantar)가 발표한 글로벌 브랜드 순위에서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은 올해 3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카운터포인트의 애널리스트 바룬 미쉬라는 "애플은 지속적으로 제품과 서비스 및 메시지를 제공했고 이는 소비자와 밀접한 반향을 일으켜 브랜드에 대한 강력한 팬층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AI에 대한 열광과 칩 수요 급증에 힘입어 엔비디아는 칸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10대 브랜드 목록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AI의 대부이자 AI 혁명의 창시자인 젠슨 황이 이끄는 엔비디아는 GPU 칩이 기술 세계의 새로운 금과 석유가 되면서 이제 가정용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칸타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브랜드 가치는 1년 전보다 2000억 달러 넘게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이에 따라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가치 있는 브랜드가 됐다.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라클도 칸타 목록에서 10위권 이내에 진입하며 9위를 기록했다. 오라클의 브랜드 가치는 58% 급등한 14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칸타는 532개 카테고리에서 430만 건 이상의 소비자 인터뷰와 54개 시장에서 2만1000개의 다양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