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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내 바이든 사퇴 열기 되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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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내 바이든 사퇴 열기 되살아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치적 역풍이 계속 불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이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퇴 바람이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

이번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흑인 및 라틴계 그룹과의 만남으로 선거운동을 재개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이날 반대 그룹에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이전에 계획된 가상 지명 투표를 진행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 초안을 돌렸다.

지난 12일 바이든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이튿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이어지면서 반대자들은 며칠 동안 침묵을 지켜왔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하원의원과 바이든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노력에 관여한 보좌관은 그 그룹이 계속 유지하는 방법을 찾으려 애썼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긍정적인 점은 지금까지 그에게 사퇴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19명의 민주당원 외에 다른 의원들이 합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바이든 캠페인의 부관리자인 퀸틴 풀크스는 전당대회 전 투표를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 요구를 잠재우려고 노력했지만 그럴수록 그의 나이(81세)와 트럼프를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NBC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나이에 대한 질문을 "정당하다"라고 인정했지만, "나의 정신적 예리함은 매우 좋은 상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는 안 돼!’라는 반대 기류에 휩싸여 왔다. 그러나 피격 사건 이후 그들의 목소리는 잠잠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을 단합시키고 있으며, 오하이오 상원의원 JD 밴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하면서 당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접전이 예상되는 선거를 앞두고 분열된 당을 감당할 수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