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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엔비디아· 구글 폭발… 바이든- 트럼프 트레이드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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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엔비디아· 구글 폭발… 바이든- 트럼프 트레이드 무슨 일?

M7 부활=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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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엔비디아· 구글 등이 폭발하고 있다. 바이든 사퇴로 트럼프 트레이드가 휘청 흔들리고 있다.

2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나스닥 기술주가 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포기 선언 이후 첫 거래일을 상승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을 전제로 한 소위 '트럼프 트레이드'에 관심이 쏠렸다. 그와중에 갑작스런 한파를 겪은 대형 기술주들은 반등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거래일인 지난 19일, 앞선 순환장세 분위기가 무차별적 매도세로 바뀌면서 동반 하락 마감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4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재선 도전 강행 입장을 하루 만에 뒤집고 현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지했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 공식 지명 행사인 전당대회까지 4주가 남은 가운데 당 안팎의 컨센서스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뉴욕증시는 연준이 오는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속에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을 팔아치우고 금리인하 혜택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형주와 산업재 관련 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였다.
바이든 사퇴이후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 7종목 모두가 상승세다. 기술주 반등으로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 반등으로 이어졌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급등했다. 테슬라 주가도 4% 가까이 오른 248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9거래일 가운데 단 이틀을 제외한 17거래일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버라이즌의 주가도 락했다.버라이즌은 2분기 후불요금제 가입자 수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14만8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및 애저 기반 시스템에서 발생한 전례없는 규모의 정보기술(IT) 대란에 원인을 제공한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또 떨어졌다.

미국 뉴욕증시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이상 인하할 확률은 96.1%, 동결 가능성은 3.9%에 그쳤다. 유럽증시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1.27%, 영국 FTSE지수는 0.58% ,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96% 씩 올랐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3조 달러를 회복했다.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에 저촉되지 않는 중국 시장용 플래그십 AI 칩을 새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엔비디아가 중국 내 주요 유통 협력사 가운데 하나인 '인스퍼'(Inspur)와 함께 잠정적으로 'B20'으로 명명된 AI 칩의 출시와 유통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내년에 공장에 배치하고 2026년에는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는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생산(low production)해 회사 내부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내부 사용은 테슬라 공장 배치를 의미한다.
그는 이어 "2026년에는 다른 회사들을 위해 대량 생산(high production)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옵티머스 관련 언급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여만에 나왔다. 그러나 당시 언급했던 출시 일정보다는 다시 늦춰졌다. 그는 당시 옵티머스를 올해 말에 테슬라 공장에 배치해 유용한 업무를 하게 할 것이라면서 "내년 말까지 외부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옵티머스 공장 배치 시점이 올해 말에서 내년으로 바뀌었고, 외부 판매 시점도 2025년에서 2026년으로 옮겨졌다.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한 뒤 지난해 9월 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