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머스크 “트럼프 전기차 지원 폐지, 테슬라보다 경쟁사들 타격 더 크다”

글로벌이코노믹

머스크 “트럼프 전기차 지원 폐지, 테슬라보다 경쟁사들 타격 더 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자동차(EV) 대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3일(현지시각)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EV) 보급 정책을 철회할 가능성에 대해 경쟁사들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경쟁사들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겠지만 테슬라에게는 약간의 타격에 그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테슬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실적 발표 후 전화 회견에서 말했다.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보급 정책을 비판하며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전기차 의무화를 철회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머스크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전문 인공지능(AI) 기업이기 때문에 트럼프가 보조금을 폐지해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치명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트럼프가 멕시코산 자동차에 100~200%의 관세를 부과해 미국에서 팔리지 않게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머스크는 테슬라의 멕시코 '기가팩토리' 건설 계획을 재검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는 멕시코산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고, 멕시코에 투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