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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주가, 시간외 한때 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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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주가, 시간외 한때 5% 급등

2022년 12월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촬영한 메타 플랫폼스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12월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촬영한 메타 플랫폼스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가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메타는 또한 3분기 매출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고 주가는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5% 넘게 급등했다.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CNBC 등에 따르면 메타의 2분기 매출은 391억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83억4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5.16달러로 역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4.70달러를 상회했다.

회사는 이어 이번 분기 매출을 385~410억 달러로 예상해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392억 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2.48% 상승 마감한 메타 주가는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6% 가까이 급등하며 500달러를 잠시 돌파했다. 메타 주가는 올해 34% 상승하며 같은 기간 17.24% 오른 나스닥 종합지수 상승 폭을 능가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메타는 업계 전반의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면서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파워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메타는 이에 따라 자본 지출에 대한 연간 전망치를 370억~400억 달러로 제시해 이전에 전망한 350억 달러 대비 20억 달러 상향 조정했다.

메타는 2분기 말 기준으로 모든 앱에서 전년 대비 7% 증가한 32억7000만 명의 일일 활성 인구(DAP)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스트리트어카운트 추정치와 일치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강력한 분기를 보냈고, 메타 AI가 올해 말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비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최초의 프론티어 수준의 오픈소스 AI 모델을 출시했고, 레이 밴(Ray-Ban) 메타 AI 안경으로 계속해서 좋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앱 전반에 걸쳐 좋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는 현재 2022년 말에 시작된 비용 절감 이니셔티브의 혜택을 계속 누리고 있다. 회사는 여러 차례의 정리해고를 통해 총 2만1000개의 일자리를 없앤 바 있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58% 증가한 149억 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의 29%에서 38%로 확대됐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