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용기 비행 도중 경로 이탈…”기체 문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가 9일(현지시간) 비행 중 기계적 문제로 경로를 변경해 예정에 없던 공항에 착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몬태나주 빌링스-로건 국제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행기는 당초 목적지였던 몬태나주 보즈먼으로 향하던 중 기계 문제로 인해 약 228km 떨어진 빌링스로 경로를 변경했다. 비행기는 빌링스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다른 전용기로 갈아타고 원래 목적지인 보즈먼으로 향했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이번 경로 변경이 순수하게 기체 문제로 인한 것이며, 보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선 후보의 안전에 대한 우려는 일단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비행기 내부에서 찍은 영상을 게시하며 "지금 막 아름다운 몬태나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로 변경이나 예정에 없던 착륙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