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패통탄 친나왓 프아타이당 대표는 태국 역사상 최연소이자 두 번째 여성 총리로 선출됐다.
패통탄 총리는 태국 하원에서 진행된 총리 선출 투표에서 프아타이당이 주도하는 연립정부의 단독 후보로 지명되어 과반수를 득표하며 제31대 태국 총리로 선출됐다. 이미 하원에서 과반수를 점하고 있던 연립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패통탄 총리의 선출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이로써 페통탄 총리는 태국 역사상 최연소이자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됐다. 탁신 가문에서는 세 번째로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녀의 부친 탁신 친나왓 전 총리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태국 총리로 재직했으며, 탁신 총리의 여동생 잉락 친나왓 전 총리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총리직을 수행한 바 있다. 탁신 전 총리는 2006년 쿠데타로 실각한 후 해외로 도피했다가 15년 만인 지난해 귀국했고, 그의 귀국과 함께 탁신 가문은 다시 태국 정계에 복귀했다.
패통탄 총리는 본래 정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2021년 프아타이당 고문으로 임명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뒤, 당의 선거 운동을 이끌며 유력한 총리 후보로 부상했다. 이번 선출로 패통탄 총리는 태국 최초의 부녀 총리로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외신은 앞으로 탁신 전 총리의 막강한 영향력이 패통탄 총리의 국정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