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스콘디다 광산 노조는 BHP 측에 협상 입장을 조속히 수정하지 않을 경우 파업 재개를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메모를 조합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는 지난 13일 임금 협상 결렬로 시작된 파업이 잠정 합의에 도달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발언이다.
이번 파업은 세계 구리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에스콘디다 광산은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5%를 차지하는 중요한 광산이다. 노조의 파업 재개 경고로 구리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