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개된 8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RBA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정책금리가 "장기간" 제한적으로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BA는 8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국 금리를 4.3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본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신용 성장과 주택 가격 회복으로 금융 상황이 완화된 점 등을 고려한 결과다.
특히 RBA는 시장이 예상하는 내년 금리 인하 시점이 2026년에 인플레이션 목표치(2~3%) 달성과 양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RBA는 단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며, "장기간" 금리 안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RBA는 또한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향후 데이터 흐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BA는 지난해 5월 이후 12차례 금리를 인상한 후, 올해 들어 6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현재 호주 기준금리는 12년 만에 최고 수준인 4.25%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