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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폭락 하루 만에 주가 반등...에너지 부문·충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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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폭락 하루 만에 주가 반등...에너지 부문·충전 호재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폭락세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경기둔화를 예고하는 기대 이하 8월 고용동향 발표 충격으로 8.5% 폭락했던 테슬라는 주말을 보내고 9일 다시 장이 열리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반등은 에너지 부문의 호재에서 비롯됐다.

에너지 협력


테슬라 반등을 이끈 것은 에너지 부문 협력 발표였다.

테슬라는 전기 부품 공급 업체 이튼과 함께 테슬라 가정용 저장장치인 '파워월'의 전력 공급 시간을 늘리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의 배터리 저장 장치 부문은 전기차가 주력인 테슬라의 사업 다각화 부문 가운데 하나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테슬라는 가정용, 유틸리티 기업용 에너지 저장 장치를 판매하고 있다.

파워월은 단전이 됐을 때 수 시간 동안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테슬라는 이튼과 협력해 이 전력 공급 시간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전력 공급 시잔은 주택 규모, 가동되는 전기장치 규모 등에 좌우되기는 하지만 백업용 배터리가 얼마나 용량이 큰 지도 큰 변수다.

이튼의 스마트 자동차단기는 테슬라 파워월의 전력 공급 시간을 늘려주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배터리로부터 나오는 전류를 조절할 수 있는 이 스마트 자동차단기는 전력 공급을 자동적으로 조절해 배터리를 통한 예비 전원 공급 시간을 늘리게 된다.

전기차 충전 혁신


테슬라에는 또 다른 호재도 있었다.

전기차 충전 기술 업체인 빔 글로벌이 이날 신제품을 발표한 것이다.

빔은 풍력·태양광 발전기 등이 포함된 가로등인 '빔 스폿'을 발표했다. 길거리에 빔스폿을 가로등으로 설치해 두고 이 기둥에서 전기차 충전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 날씨의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좀 더 값싸고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대안이 나온 셈이다.

빔은 전통적인 가로등보다는 비싸지만 이 가로등을 통해 전기차 충전도 가능하고, 또 자체 내장된 배터리를 통해 단전 시에도 이 가로등은 불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가로등에 플러그를 꽂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되면 그만큼 전기차 보급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주가 반등


테슬라는 6일 8.5% 폭락세를 딛고 이날은 2% 넘게 급등했다.

테슬라는 5.54달러(2.63%) 급등한 216.27달러로 올라섰다.

그러나 테슬라는 올해 전체로는 여전히 13% 하락한 상태다.

6일 미 고용 둔화와 함께 자동차 판매 둔화 통계가 직격탄을 날렸듯 테슬라는 전기차 매출 둔화세에 발목이 잡혔다.

테슬라는 상반기 총 출하 대수가 약 83만1000대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7% 줄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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