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는 최첨단 칩 H200 수입 희망

지난 10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제3회 글로벌 AI 서밋(GAIN)'이 열리고 있다. '사우디 데이터와 AI 당국(Saudi Data and AI Authority)' 관계자 등 이 서밋 참가자들은 사우디가 엔비디아의 AI 칩 수입 허가를 받기 위한 미국 측 보안요건 준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 3월 AI 분야에 400억 달러(약 53조68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히며 AI 분야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은 사우디 리야드 킹 압둘 아지즈 국제콘퍼런스센터에서 '글로벌 AI 서밋 2024(GAIN 2024)'를 개최했다. SDAIA는 사우디의 AI 전략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실행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직속 기구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중국으로 이전될 위험이 있는 40개국 이상에도 수출 시 허가를 별도로 받도록 했다. 엔비디아가 사우디나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으로 첨단 반도체를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 정부가 엔비디아의 사우디 수출 허가에 청신호를 보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8.15% 오른 116.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