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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게임 부문서 650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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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게임 부문서 650명 감원

2024년 3월25일 프랑스 파리 인근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의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3월25일 프랑스 파리 인근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의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엑스박스(Xbox) 사업부에서 650명을 감원한다고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MS의 이번 감원 소식은 690억 달러에 달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액티비전) 인수 이후 비디오 게임 사업부에서 발생한 세 번째 정리해고다.
엑스박스 책임자인 필 스펜서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감원 대상은 ”대부분 기업 및 지원 기능 부서“라면서 ”이번 조정으로 취소되는 게임이나 장치는 없으며 스튜디오도 폐쇄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MS는 액티비전 인수를 발표한 지 21개월 만인 지난해 10월에 치열한 공방 끝에 반독점 승인을 받으며 액티비전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를 통해 엑스박스는 새로운 콘텐츠와 인재를 확보했지만, 장기적인 거래 성과를 거두는 데 있어서는 고전하고 있다.
MS는 지난 1월 액티비전 부서와 스튜디오에서 1900명의 일자리를 줄였고 이후에도 엑스박스 직원들은 추가 감원에 대비해 왔다. MS는 5월에는 75억 달러에 인수한 제니맥스 미디어의 4개 스튜디오를 폐쇄한다고 발표했고 그중 하나는 결국 매각했다.

MS는 또한 5월에 아케인 오스틴, 탱고 게임웍스 및 알파 독 등 여러 게임 스튜디오를 폐쇄한다고 발표했고 감원도 이어졌다. MS는 다만 당시 감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MS뿐만 아니라 게임 개발 비용 상승과 지지부진한 성장으로 게임 업계 전반이 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다수의 게임 기업이 직원을 줄이고 대형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있다.

소니는 지난 2월 플레이스테이션 사업부에서 900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또한 이달 들어 출시한 지 2주 만에 대규모 슈팅 게임인 콩코드(Concord)를 중단했다.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 유니티(Unity)와 아마존이 소유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Twitch), 모바일 게임 배급사인 플레이티카(Playtika) 및 소셜 플랫폼 디스코드(Discord) 등도 대규모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