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 84%가 0.25%P, 투자자 63%가 0.5%P 인하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미 NBC 방송은 자매 채널인 CNBC가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0.25% 포인트 인하를 예상하는 사람이 다수였다고 17일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들과 전략가, 펀드매니저 등 2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4%가 0.25% 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 빅컷 인하를 전망한 사람은 16%에 그쳤다.
그러나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17일 오후 현재 0.2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37%, 0.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63%로 나타났다. 이는 금리 선물 투자자의 다수가 빅컷을 예상한다는 뜻이다.
불과 일주일 전에는 0.2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66%, 0.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34%였다. 지난 일주일 사이에 금리 선물 투자자들이 빅컷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7월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2.9%보다는 증가 폭이 약간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미국 언론이 평가했다. 7월 소매 판매 수치는 전월 대비 1.1% 증가한 7104억 달러로 수정됐다.
올해 8월 소매 판매 증가에는 온라인 판매가 급증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8월에 무점포판매가 전월 대비 1.4% 급증했다. 7월에는 0.4% 줄었다가 1개월 만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 무점포판매가 전체 소매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4%이다.
미국의 소매 판매는 지난 12개월 동안 평균 2.1%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팬데믹 이전에는 소매 판매가 연간 약 3.6% 증가했었다.AP 통신은 "미국 소비자들이 3년간의 과도한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에도 불구 여전히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고, 기꺼이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AP는 “저소득 미국인의 평균 급여가 팬데믹 이후 급격히 올랐고, 이에 따라 다수의 생필품 가격이 올랐으나 많은 소비자가 계속 지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증가하고, 8월 실업률이 4.2%로 낮아짐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8일 기준 금리를 0.5% 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는 지난 9일 2.5%에서 0.5%포인트 상향된 것으로 3분기 추정이 시작된 지난 7월 26일 이후 최고치다. 애틀랜타 연은은 8월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경제 지표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