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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서 3분기 역대 최고 실적 기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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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서 3분기 역대 최고 실적 기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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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3분기 중국에서 역대 최고의 분기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이 전기차 제조업체의 분기 매출에 대한 전망을 서둘러 상향 조정하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적어도 네 명의 분석가가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 수치에 대한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가 회복되기 시작했다는 신호여서 주목되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테슬라 전문가 댄 레비는 "중국 시장의 강세는 미국과 유럽에서 지속되는 약세를 상쇄하기 위해 매우 적절한 시기에 찾아왔다"라고 말했다. 레비는 9월 말까지 3개월 동안 약 47만 대의 차량 인도를 예상했으며, 이는 이전 추정치인 46만 2천 대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한 달 사이 20.55% 상승했다. 25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1.08% 오른 257.02달러에 마감했다.
다음 주에 발표될 인도 수치가 긍정적이면, 업계 전반의 경기 둔화와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춘 경쟁 업체의 출현 속에서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투자자들은 주로 10월 10일 로보택시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지만, 테슬라의 핵심 사업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레비는 "이번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는다면, 로보택시 데이를 앞두고 주식 강세가 이어질 수 있으며, 최소한 현재로서는 기본적인 우려가 해소되었음을 상기시켜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대부분 동안 테슬라 주가는 크게 변동했고, 현재까지 단 2% 상승에 그치며, 같은 기간 S&P 500 지수가 20% 이상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8월 초부터는 약 33% 회복하며 급등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경제와 연준의 금리 인하 계획에 대해 점점 더 자신감을 가지면서 일어났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자동차와 같은 고가 구매에 대한 수요를 줄일 수 있는 높은 대출 금리를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해 왔다. 따라서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과 중국의 경제 회복 추진 소식은 테슬라에 긍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