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제시한 AI의 미래 비전이 주목받고 있다.
올트먼은 AI가 인류에게 상상할 수 없는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보이지만, 이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고 24일(현지시각)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올트먼의 주장에 따르면, AI 기술의 발전은 인류를 “지능 시대”로 이끌 것이며, 이는 석기 시대에서 농업 시대, 산업 시대로의 전환에 버금가는 혁명적 변화가 될 것이다.
그는 AI가 개인화된 교육, 의료 서비스 개선, 기후 문제 해결, 우주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오픈AI의 새로운 모델 ‘o1’이 복잡한 수학, 과학, 코딩 문제를 해결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보여, 과학적 발견을 가속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록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올트먼의 비전은 AI가 경제 전반에 걸쳐 상당한 생산성 향상과 GDP 성장을 가져올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다. 그의 “지능 시대” 비전은 본질적으로 경제 번영과 밀접하게 연결되며, 이는 현재의 경제 성장률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의 발전을 암시한다.
그러나, 이 낙관적 전망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도 존재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AI 모델들이 여전히 “확률적 앵무새”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AI의 윤리적 문제, 데이터 편향성, 개인정보 보호 등의 문제점들이 충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AI 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런 비판에 대해 올트먼은 AI 기술의 발전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우리가 현재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반박한다.
그는 AI가 인간의 능력을 증폭시키는 도구로 작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편, AI 기술의 발전이 노동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올트먼은 대부분 직업이 예상보다 천천히 변화할 것이며, 인간의 창조적 욕구와 유용성에 대한 욕구로 인해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계속해서 생겨날 것으로 전망한다.
AI 기술의 발전이 글로벌 경제와 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할 만하다.
AI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시장 가치가 급등하고 있으며, AI 관련 산업 전반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반도체, 데이터 센터 등 AI 인프라 관련 산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 과정에서 AI 기술의 혜택이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올트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컴퓨팅 자원의 비용을 낮추고 AI 기술을 더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결국, AI 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거대한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다. 올트먼이 제시한 낙관적 비전이 현실화하려면 기술적 진보뿐만 아니라 윤리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의 혜택을 극대화하고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업, 정부, 학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과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할 것이다.
AI 혁명이 진정으로 인류 전체의 번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의 속도만큼이나 우리 사회의 준비와 적응 능력도 중요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