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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 화웨이 반도체로 새로운 AI 모델 개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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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 화웨이 반도체로 새로운 AI 모델 개발 계획

중국 상하이에 있는 회사 사옥의 바이트댄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상하이에 있는 회사 사옥의 바이트댄스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IT 기업 바이트댄스가 경쟁사 화웨이 반도체를 사용해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화웨이가 제작한 반도체 '어센드 910B'를 사용해 대규모 언어 AI 모델을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바이트댄스는 연산 부하가 적은 추론 작업에도 화웨이의 어센드 910B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I 모델 훈련은 부하가 크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미국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같은 초고성능 반도체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이 2022년부터 첨단 AI용 반도체의 대(對)중국 수출을 제한함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자국 내 업체로부터 구매하거나 자체 개발하는 등 조달처를 다변화해 왔다.

하지만 바이트댄스는 만족할 만한 수준의 반도체를 수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올해 어센드 910B를 10만 개 이상 주문했지만 7월까지 3만 개 미만을 수령했다.

더욱이 엔비디아의 GPU 모델과 비교했을 때 계산 능력이 떨어져 바이트댄스는 새 AI 모델 출시 일정을 잡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런 보도에 바이트댄스의 자회사인 틱톡(TikTok) 대변인 마이클 휴스(Michael Hughes)는 “해당 보도의 전제는 모두 잘못됐으며, 아직 바이트댄스의 새 AI 모델은 개발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