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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배터리 전략 개편…테슬라 책임자 영입·LG 대신 삼성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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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배터리 전략 개편…테슬라 책임자 영입·LG 대신 삼성 손잡아

GM이 테슬라의 전 임원을 내세워 새 배터리 전략을 마련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GM이 테슬라의 전 임원을 내세워 새 배터리 전략을 마련했다. 사진=로이터
제너럴 모터스(GM)가 새로운 배터리 책임자인 커트 켈티 전 테슬라 임원이 주도하는 새 전기차 전략을 마련했다.

켈티는 8일(이하 현지시각) 투자자의 날 프레젠테이션에서 GM의 새로운 배터리 접근 방식을 설명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화학물질 사용, 셀의 형태와 패키징 방법의 다양화가 포함되며, 이를 통해 전기차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GM의 과거 배터리 전략은 무겁고 비싼 장거리 전기차를 가능하게 했으나, 개별 모델에 최적화되지 못했다. 현대자동차와 폭스바겐은 GM과 유사한 전략을 가지고 있지만, 테슬라와 중국의 BYD는 각 모델에 맞게 배터리 팩을 맞춤 제작하고 있다.

켈티는 미래에는 각 차량에 더 맞춤화된 접근 방식을 적용하면서 비용과 무게를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으로 일부 차량은 여전히 종전과 유사한 파우치 셀 및 모듈형 구조를 사용할 수 있지만, 다른 차량은 테슬라가 사용하는 맞춤형 배터리 팩을 갖추게 될 것이다.
GM은 현재 사용하는 플로피 파우치 셀을 고수할 수 있지만, 일부 차량은 포장하기 쉬운 강철 케이스의 프리즘형 셀로 전환될 수도 있다.

GM은 미국 공장에서 리튬 인산철(LFP) 기술을 사용하여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일본 TDK와 협의 중이다. LFP 배터리는 비용이 저렴하지만 니켈이 풍부한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다.

GM은 지난 8월 세 번째 미국 EV 배터리 공장을 2027년에 열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번에 오랜 파트너인 LG 대신 삼성SDI와 협력하여 30억 달러(약 4조395억 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켈티는 이번 전략적 재고를 혁신이 아니라 중요한 변화라고 표현했다. 이번 변화는 판매를 제약해 온 배터리 생산 문제와 소비자들 사이에서의 브랜드 인식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앞으로 GM의 배터리 팩은 모든 전기차에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켈티는 덧붙였다. 이날 켈티의 발표 외에도 CEO 메리 바라, 사장 마크 루스, CFO 폴 제이콥슨 등 주요 경영진들이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