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의 허리케인 밀턴 피해 지역을 방문하여, 헐린에 이어 잇단 재난을 입은 지역에 대해 6억1200만 달러(약 8271억 원)의 복구 지원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이하 현지시각) 세인트 피트 비치를 방문 중 "이 자금은 전력 복구뿐만 아니라 지역의 전력 시스템을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극한 기후로 인한 정전 발생 빈도와 지속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밀턴의 피해액만 초기 평가 기준으로 약 500억 달러(약 67조5750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13일 발표된 지원금은 해당 지역 전력망을 강화하기 위한 에너지부의 6개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번 방문은 바이든 대통령과 11월 5일 대선에 출마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권자들에게 정부의 재난 대응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 정부의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는 주장에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밀턴은 최근 몇 주간 플로리다를 강타한 두 번째 허리케인으로, 미국 남동부에 막대한 피해를 남긴 허리케인 헐린에 이어 플로리다 주에 새로운 피해를 입혔다.
이번 복구 지원 자금은 에너지부의 '전력망 회복력 및 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배분될 예정이다. 지원금 수혜 프로젝트에는 게인즈빌 지역 전력에 대한 4700만 달러와 스위치드 소스 및 플로리다 전력 및 조명 회사와의 협력 프로젝트에 대한 470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