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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동영상 제작 및 편집 가능한 AI 도구 출시...경쟁사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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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동영상 제작 및 편집 가능한 AI 도구 출시...경쟁사에 '맞불'

2022년 6월13일 촬영된 사진에 어도비 로고 앞에 피규어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6월13일 촬영된 사진에 어도비 로고 앞에 피규어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가 14일(현지시각) 동영상 제작 및 편집이 가능한 인공지능(AI) 툴을 발표했다.

다른 하이테크 대기업이나 스타트업과 함께 AI 기술에 대한 수요를 잡으려는 시도다.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 '어도비 맥스 2024'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생성 AI를 이용한 동영상 '생성 확장' 기능이 어도비의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프리미어 프로'에 탑재되며, 웹 앱 '파이어플라이'에서는 텍스트나 기존 이미지에서 동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바뀐다.

동영상 생성 AI를 사용자에게 폭 넓게 제공하는 기업은 일부 스타트업들을 제외하고는 어도비가 처음이다.

어도비의 디지털 미디어 최고기술책임자(CTO) 엘리 그린필드는 “고객들과 대화를 하면서 들은 바에 따르면, 경쟁사의 기술은 모두 정말 훌륭하지만 실사용이 어렵다는 것”이라며 “고객은 이미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AI 기능을 발휘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어도비의 새로운 동영상 모델은 실제 워크플로우 및 도구에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한편, 어도비는 신중한 트레이닝 데이터와 엄격한 모델링을 통해 자사 모델을 상업적으로 안전한 모델로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린필드는 사용자가 특정 인물의 얼굴로 동영상을 만들려고 하면 어도비에서 해당 인물의 얼굴이 차단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어도비는 표준 월 사용료 외에 AI 기능 사용료를 아직 부과하지 않고 있다. 각 사용자에게는 AI 생성을 위한 크레딧이 할당되지만, 대부분의 요금제에는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비 경영진은 향후 동영상에 특화된 AI의 사용료를 이미지에 특화된 유사한 도구보다 더 높게 책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