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권 2기에 LNG 산업 최대 수혜주 부상

바이든 정부는 지난달 17일 발표한 ‘환경영향 보고서’에서 LNG 수출이 환경을 파괴하고,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에너지부의 보고서는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 확대를 핵심 에너지 정책으로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1월 환경영향평가를 이유로 신규 LNG 수출 허가 동결 조처를 했다. 트럼프 정부는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뒤 에너지부의 수출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미국의 LNG 수출 사업 5건을 다시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안팎에서는 트럼프 집권 2기에 LNG 산업이 최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S&P 글로벌은 향후 5년간 미국 LNG 산업의 수출이 2조5000억 달러(약 3650조원)를 넘고, 미국 경제에 1조3000억 달러(약 1900조원)의 가치를 추가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전망치는 트럼프 당선인이 수출 승인 중단을 해제하고, 신규 수출 터미널을 신속하게 처리키로 약속함에 따라 업계가 향후 5년간 수출 용량을 두 배로 늘릴 것이라는 기대에 근거한 것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