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세계 반도체 매출 18% 성장…생성 인공지능(AI) 수요 급증
메모리 반도체 72% 성장세 기록…비메모리는 7% 증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 90% 점유하며 3위로 도약
메모리 반도체 72% 성장세 기록…비메모리는 7% 증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 90% 점유하며 3위로 도약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가 2년 만에 세계 반도체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3일(현지시각) 생성 인공지능 열풍으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4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18% 성장한 6260억 달러(약 916조5266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4년 매출 665억 달러(약 97조3693억 원)를 달성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1%를 차지했다. 이는 스마트폰과 개인용컴퓨터(PC)용 메모리 수요 회복에 힘입은 것이다. 유럽 반도체 연구기관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인공지능 관련 제품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인텔은 매출이 전년 대비 0.1% 증가한 491억 달러(약 71조8873억 원)에 그치며 2위로 밀려났다. 가트너는 인텔이 인공지능 반도체 판매 부진과 주력 제품인 중앙연산처리장치(CPU) 시장에서 경쟁사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등 경쟁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그래픽처리장치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보유한 엔비디아는 매출이 84% 증가한 459억 달러(약 67조1792억 원)를 기록하며 5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용 메모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4위를, 퀄컴은 인공지능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사업 강화로 5위를 기록했다.
가트너는 2024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72% 성장했으며, 비메모리 부문은 7%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용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동적램(DRAM) 시장의 14%를 차지했다. 가트너는 2025년 고대역폭 메모리 매출이 66% 증가한 198억 달러(약 28조979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동적램 시장 내 점유율은 19%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