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 항공기 주문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운송 장비를 제외하면 주문이 소폭 증가하는 등 제조업 전반의 수요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은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지난 12월 미국의 공장 주문이 전월 대비 0.9% 줄었다면서 이는 11월 수정치인 0.8%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였던 0.7% 감소보다 큰 하락 폭이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변동이 없었다.
실제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올 1월 들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이러한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정부는 6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시행할 예정이며, 캐나다 및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는 다음 달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경제학자들은 관세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여력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아울러 건설업과 기타 산업 전반에서 감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