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백악관 노골적 리플 띄우기 트럼프-갈링하우스 "특별면담"

글로벌이코노믹

백악관 노골적 리플 띄우기 트럼프-갈링하우스 "특별면담"

리플 대왕고래 XRP 무더기 매입 트럼프 전략자산 리플 솔라나 USDC 비트코인 … 암호화폐 대체 무슨 일?
백악관/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백악관/사진=로이터
백악관이 노골적으로 리플 XRP 띄우기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증시 와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트럼프-갈링하우스가 특별면담을 갖고 전략자산에 비트코인 이외에 리플 솔라나 USDC 스테이블 코인 등을 추가하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보고있다.

21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XRP 관련 기사 2건을 공유했다. 리플 관련기사 공유 사실이 알려지면서 XRP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기사에는 XRP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암호화폐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말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에서 리플랩스 갈링하우스 CEO를 직접 만났다.

이런 가운데 가상 암호화폐 대왕 고래(Whale)가 제미니(Gemini)' 거래소에서 '엑스알피(XRP)' 한꺼번에 무려 2천만 개를 매집했다. 거래의 규모는 5,065만 달러 상당이다. 이번 매집에 대해 암호화폐 일각에서는 를 보이는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공급량 조정 가능성 및 향후 가격 변동성 증가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대규모 매집이 시장 유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매집이 가격 상승 신호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단기적인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XRP에 대한 투자 심리는 뉴욕증시에서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으로 인해 긍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와이즈(Bitwise)'의 XRP ETF 신청을 공식적으로 접수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21쉐어스(21Shares)'의 신청도 받아들였다. 라 2025년 XRP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최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서 XRP와 관련된 언급을 하면서, 리플과 미국 정부 간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XRP가 미국 정부의 외환보유고(Reserve Asset)로 채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리플 공개 찬양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리플 공개 찬양 /사진=로이터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 국가'를 표방하는 중미 엘살바도르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지원 프로그램 조건 준수를 위해 시중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폐지했다. 엘살바도르 국회는 도소매 업종 종사자들이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의무적으로 채택하도록 한 법률 조항을 삭제했다. IMF가 총 14억 달러(2조원 상당) 규모 자금을 40개월에 걸쳐 확대신용공여(EFF) 방식으로 제공하기로 합의하면서 나이브 부켈레 정부에 요구한 사항이다. XRP가 포르투갈과 브라질 간 송금 서비스 업체인 유니캄비우(Unicâmbio)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금융기관 채택을 확대하고 있다. 유니캄비우는 포르투갈과 브라질 간 외환 송금을 처리하는 금융 기관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XRP 네트워크를 활용한 빠르고 저렴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의 국제 송금 방식은 처리 시간이 길고 높은 수수료가 부과되지만, XRP를 사용하면 거래당 몇 초 내에 완료되며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XRP의 네트워크 효과도 점점 커지고 있다. 유니캄비우뿐만 아니라 이미 다수의 유럽 금융기관이 XRP를 도입했으며, 이는 기관 간 결제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확장은 XRP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며, 네트워크 발전과 신규 사용자 유입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장기적인 전망도 긍정적이다. XRP는 향후 ETF(상장지수펀드)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국가 암호화폐 준비자산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XRP의 투자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스테프(Steph)'는 XRP가 일일 'EMA 리본(EMA Ribbon)'을 돌파하며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과거 이 패턴이 나타났을 때 XRP는 단기간에 400% 이상 급등한 바 있으며, 같은 비율로 상승할 경우 목표가는 13.25달러에 이를 수 있다. XRP의 'MACD(이동평균 수렴·발산)' 지표에서 강세 크로스오버가 확인됐다. MACD 라인이 시그널 라인을 상향 돌파하는 것은 상승장의 초기 신호로 간주되며, 과거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날 때마다 가격이 크게 올랐다. 스테프는 이 패턴이 XRP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XRP는 '더블 바텀(Double Bottom) 패턴'을 완성했다. 이는 강세 반전 신호로, 가격이 하락 후 두 번의 바닥을 찍고 상승할 때 형성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