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베트남조선 30년 성공 사례 바탕, 우대정책과 인프라 강점 부각

베트남 매체 '비엣남'은 지난 3일(현지시각) HD현대미포조선 하청업체들과 칸호아성 간 개최된 투자 협력 회의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 HD현대베트남조선,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 성장
HD현대베트남조선은 베트남 칸호아성 반퐁 경제구역에 진출한 지 약 30년 만에 베트남과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조선소로 성장했다. HD현대미포조선의 김형관 사장은 "HD현대베트남조선의 현재 성공은 칸호아성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 덕분"이라며 "전기, 통신, 도로 및 항구와 같은 산업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회사 발전에 큰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한 "HD현대미포사 하청업체와의 만남이 베트남과 한국 간 경제개발협력과 상호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기업들도 칸호아성에 협력하고 투자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 경제 성장률 10% 이상 목표, 한국 기업 투자 적극 유치
칸호아성은 2025년을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5개년 사회경제적 발전 목표와 2030년까지의 건설 및 발전에 관한 정치국 결의안 제09호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해로 설정했다.
차우 응오 안 난(Chau Ngo Anh Nhan) 재무부 국장은 "현재 성이 전략, 계획 및 투자 계획을 동시적이고 일관되게 시행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중앙 관리 도시가 되는 목표를 향해 균일성과 상호 연결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정부는 기업의 생산 및 상업 활동뿐만 아니라 투자 유치 업무에 봉사하기 위해 우대 정책을 개발하고 지정했다"며 "한국 기업이 우려하는 사안은 도인민위원회 위원장을 주재하는 투자촉진 및 기업지원 운영위원회의 주도 하에 지원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칸호아성은 2030년까지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상위 15개 성 및 도시 중 하나가 되고, 경제 성장률 1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녹색 경제, 디지털 경제, 녹색 전환, 순환 경제, 저탄소, 자원 절약 및 지속 가능한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 한국, 칸호아성에 27개 프로젝트 2억9000만 달러 투자
현재 한국은 칸호아성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27개의 FDI 프로젝트와 2억9000만 달러 이상의 총 등록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조선 산업에 집중되어 있다. 무역 측면에서 한국은 6710만 달러로 칸호아성 내 9번째로 큰 수출시장(3.28%)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수출품목은 수산물, 기계류, 장비, 부품, 커피, 섬유 등이다.
현미하도급협회(한국) 지영맨 회장은 "칸호아성은 심해 항구 시스템과 편리한 도로 및 항공 연결을 갖추고 있어 기계 제조, 기계 공학 및 조선 기업이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데 적합하다"며 "투자를 통해 조선 산업 발전을 위한 강력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라고 평가했다.
◇ 칸호아성, 한국 기업에 최고 수준 지원 약속
응우옌 탄 투안(Nguyen Tan Tuan) 칸호아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칸호아성은 항상 한국의 파트너들을 전략적 투자자로 간주해 왔다"며 "최근 몇 년 동안 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사업 개발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투안 위원장은 "기업이 칸호아성에 투자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투자자와 기업에 최고의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칸호아성은 또한 반퐁-나트랑 고속도로, 칸호아-부온마투옷 고속도로와 같은 전략적 교통 인프라의 계획과 완성을 시급히 가속화하여 연결성을 높이고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 한국 투자 유치 위한 적극적인 활동
칸호아성은 지난해 9월 말 한국을 방문하여 서울에서 150개 이상의 지역 기업이 참여한 투자 촉진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한국 울산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투안 위원장은 "칸호아성과 울산시 간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라 협력 활동을 효과적으로 계속 시행할 것"이라며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울산을 유치하여 국내 주요 산업업체의 울산 내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칸호아성은 특히 혁신, 정보 기술, 첨단 기술, 도시 지역, 생명 공학, 해양 제약, 청정 에너지 산업, 고품질 의료 서비스, 물류 등의 분야에 투자하는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메커니즘과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60여 개 HD현대미포조선 하청업체들은 모두 칸호아성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데 진지한 관심을 보였다. 이번 논의를 통해 칸호아성에 조선 산업 및 관련 분야를 위한 충분히 강력한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칸호아성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관광, 무역 및 고품질 서비스 분야에서도 많은 협력 기회가 열리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