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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 연속 동결 …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물가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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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 연속 동결 …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물가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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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사진=로이터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 재조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트럼프 관세 물가 쇼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뉴욕증시가 지난 2거래일 간의 반등 흐름을 멈추고 다시 하락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FOMC 기준금리와 점도표 발표등을 앞두고 비상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32포인트(-0.62%) 내린 41,581.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46포인트(-1.07%) 내린 5,614.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4.54포인트(-1.71%) 내린 17,504.12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주 고점 대비 10%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돌입했던 S&P 500 지수는 지난 14일과 17일 2거래일 연속 반등세를 보였으나, 이날까지 반등 흐름을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다.

연준이 이날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에 돌입해 19일 오후 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월가 안팎에서 제기된 경기침체 우려에 연준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를 대기하며 추가 매수세 지속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이 연내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것이란 기대를 대체로 내놓는 가운데 19일 연준의 수정 경제전망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을 대기하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 BYD(비야디)의 초고속 충전 시스템 발표로 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 전망이 커지면서 이날 5.3% 급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5'가 이날 개막한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는 3.4% 하락했다. 팔란티어(-3.96%), 브로드컴(-2.99%) 등 다른 AI·반도체 분야 주도주들도 낙폭이 컸다.

로열캐러비언(-7.3%) 등 크루즈 선사들은 비용 상승 및 소비심리 둔화에 따른 실적 하락 경계감으로 급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달 2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계획이 발표되기까지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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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사진=로이터


인골스앤드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선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관세 정책이 어느 정도로 전개될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어느 정도일지, 연준이 결국 금리를 얼마나 내릴지, 그리고 경제 전반이 어떨지에 대해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전망에 혼란이 크고 주가가 올라가거나 기업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실질적인 기회가 없는 상황에선 시장에 공포감이 나타난다"라고 진단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국시간으로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연준이 올해 몇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는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은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분기 말마다 공개하는 경제전망예측(SEP)을 내놓는데 FOMC 위원들이 예상하는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보여주는 점도표가 나온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회의 직후 올해 말 기준금리(중간값)를 3.9%로 제시했다. 0.25%포인트를 기준으로 하면 두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한 셈이다. 위원 19명 중 10명이 3.75~4.0%를 전망했다. 4명은 4.0% 이상을, 나머지 5명은 3.5% 이하로 각각 예상했다.

시장에선 2회 또는 3회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오는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33.1%, 75bp 인하될 확률은 28.6%, 25bp 인하될 확률은 18.6%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정체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 전쟁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에서 연준이 어려운 입장에 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토머스 사이먼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관세는 성장을 제약할 뿐만 아니라 물가 상승을 위협하기 때문에 연준에 와일드카드가 된다면서 연준 인사들이 점도표에서 "예측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씨티의 앤드루 홀렌호스트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경기 약화는 연준의 금리 전망치를 낮추기에 충분할 수 있다며 올해 3차례 인하를 예상했다.

이에 비해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에 더 집착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작년 동월 대비 2.6%로,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2%)와는 거리가 먼수준이기 때문이다.

알리안츠 트레이드 노스아메리카의 댄 노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관세가 유지된다면 올해는 금리인하가 한 차례 또는 없을 수 있다"며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면 되돌아가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금리인하로 경기를 뒷받침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과 관련해선 "금리정책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파월 의장은 지난 7일 뉴욕에서 열린 통화정책 포럼 행사 연설에서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정책 변화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 만큼 (통화정책이) 잘 자리 잡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음달 2일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각국과 개별 협상을 예고한 만큼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19일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2,620대 후반에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6.28포인트(0.62%) 오른 2,628.6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4포인트(0.04%) 오른 2,613.48로 빠르게 상승 폭을 키웠다. 한때 1% 넘게 올라 2,640선을 상회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34억원, 2천842억원 매수 우위로 사흘째 동반 순매수했다. 개인은 6천73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천292억원 매수 우위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5원 오른 1,453.4원이다.

간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GTC 연설 실망감에도 삼성전자[005930](1.56%), SK하이닉스[000660](1.23%) 등 반도체 대장주가 강세를 보이자 지수 상승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레거시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에 더해 삼성전자가 주주총회에서 기술경쟁력 회복을 위한 '사즉생' 각오를 피력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가 전날 삼성전자(6만5천→7만원)와 SK하이닉스(15만→23만원)의 목표주가를 올린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69%), POSCO홀딩스[005490](2.46%) 등 이차전지주와 함께 현대차[005380](1.75%), 기아[000270](0.73%), KB금융[105560](1.25%) 등 시가총액 다수 종목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6%)와 셀트리온[068270](-0.11%)은 약세였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05%), 한화오션[042660](-1.6%) 등은 최근 급등 부담으로 이날 하락했다.

K-푸드 인기에 실적 기대감이 커지자 오리온[271560](4.88%), 농심[004370](5.5%), CJ제일제당[097950](4.54%) 등 음식료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삼양식품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방향을 바꿔 0.54% 내린 92만1천원에 장을 마쳤다.

KT[030200]는 2.42% 올라 5만700원을 기록, 2010년 1월 28일 이후 15년 2개월 만에 종가가 5만원대로 올라섰다. KT는 최근 실적 개선, 주주환원 규모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22%), 의료·정밀(1.57%), 음식료·담배(1.47%) 등이 강세고, 건설(-0.83%), 금속(-0.57%), 제약(-0.21%) 등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19포인트(0.96%) 내린 738.3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3포인트(0.31%) 내린 743.21로 출발해 점차 하락세가 강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37억원, 22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천174억원 순매수했다.

알테오젠[196170](-5.52%), HLB[028300](-6.26%), 삼천당제약[000250](-4.29%), 리가켐바이오[141080](-2.72%) 등 대장 바이오주의 약세에 지수 하방 압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247540](0.54%)은 소폭 올랐고, 에코프로[086520](0.0%)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6천505억원, 6조8천155억원이다.

한국은행이 비트코인의 외환보유액 편입에 선을 그었다.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기로 한 데 이어 국내 정치권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졌지만, 정작 외환보유액을 관리하는 한은이 난색을 보인 것이다.

한은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의 서면 질의에 "비트코인의 외환보유액 편입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은이 비트코인 비축 관련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이 부정적인 첫 번째 이유는 높은 가격 변동성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월 1억6천원만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1억1천만원대로 추락하는 등 롤러코스터처럼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미래에 10억원을 넘길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편에서는 어느 순간 0원이 돼도 이상하지 않다는 평가가 엇갈리기도 한다.

이에 한은은 "가상자산 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거래비용이 급격히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의 외환보유액 산정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필요할 때 즉시 활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 유동성과 시장성을 갖추고 ▲ 태환성이 있는 통화로 표시되며 ▲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적격 투자 등급 이상이어야 한다는 게 IMF 기준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이런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은은 이런 이유를 들어 "현재까지 비트코인의 외환보유액 편입에 관해 논의하거나 검토한 바가 없다"고 회신했다.

이어 "체코, 브라질 등 일부 국가가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 중앙은행, 일본 정부 등은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상황"이라고 전했다.

차 의원 역시 신중론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비트코인 전략 자산 지정은 따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게 아니라 범죄 수익 등으로 몰수된 비트코인을 비축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같은 이유로 보유한 비트코인이 있다면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겠지만, 외환보유액에 편입하는 것은 현시점에서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대선 공약대로 비트코인의 전략 비축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만, 민·형사 몰수 절차의 일환으로 압수된 연방 정부 소유 비트코인을 비축 대상으로 하고, 당장 추가 매입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집권플랜본부가 연 정책 세미나에서 우리도 비트코인을 외환보유액으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8∼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2시 31분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동결을 98% 확신하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다. 지난 1월 FOMC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연방정부 예산 삭감, 불법체류자 추방 등 거시경제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나 인플레이션, 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어떤 평가를 내놓을 것인지,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어떤 방향을 제시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양적긴축(QT) 일시 중단 여부도 주요 관심사다. 블룸버그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준은 오는 9월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세 부과로 인플레이션이 악화하면 금리를 내리기 어려워질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앞서 연준은 올해 금리인하 전망을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낮춘 바 있다.

20일에는 영란은행(BOE)이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지난달 금리를 인하한 데다 미국의 관세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만큼, 이번엔 금리동결을 통해 시장 안정화에 집중할 것이란 예측이다.

중국 인민은행도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한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 1년물 LPR을 3.1%로, 5년물 LPR은 3.6%로 각각 인하한 뒤 지금까지 같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초 양회에서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낸 만큼, 추가 인하 여부가 주목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은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소비 수요가 약화하며 침체 우려가 나오지만, 2월 CPI가 끈적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영국은 거시환경 변화에 따라 성장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재고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춘계 임금협상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 다음 움직임은 인상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반기 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태지만, 9월은 되어야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기준금리 동결(4.25∼4.50%) 후 기자회견에서 "관세·이민·재정정책·규제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고 최근에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방위적인 관세 무기를 휘두르고 있다. 취임 직후 중국·멕시코·캐나다를 상대로 관세 포문을 연 데 이어 이달 12일에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내달 2일 국가별 '상호 관세'도 예고한 상태다. 이번에 발표될 분기 경제전망(SEP)에서 연준이 트럼프 집권 후 미국 경제 성장률·인플레이션 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가늠할 수 있는 점도표(연준 인사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와 양적 긴축 속도 관련 입장도 주목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달 연준의 금리 동결 확률을 98%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7∼12일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연준이 상반기에 금리를 동결하고 9월에야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투자자는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점도표에선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종전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은 Fed의 목표치인 2%로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오른 것으로 집계돼, 시장 기대치인 2.9%를 밑돌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다소 해소하긴 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부추기며 안전자산 투심을 자극하자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에선 국내 금값의 국제 시세간 괴리율인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지난달 국내외 금 괴리율이 20%를 넘었으나 최근 .19%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금값이 단기적으로 많이 오른 만큼 적정 비중 하에 중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신용 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인 ‘Baa3’에서 투자부적격등급인 ‘Ba1’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에 Ba1 기업신용등급(CFR)을 부여하고 기존의 Baa3 발행자 등급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보증하는 SK온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의 오는 2026년 만기 무담보 선순위 채권 등급도 Baa3에서 Ba1으로 조정했다. 이들 세 기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유지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