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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中 소비 침체 바닥쳤다...소매주 매수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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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中 소비 침체 바닥쳤다...소매주 매수 적기"

2월 28일 중국 상하이 미니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쇼핑하는 사람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월 28일 중국 상하이 미니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쇼핑하는 사람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JP모건은 중국의 소비 침체가 바닥을 찍었다고 분석하면서 지금이 중국 소비재 관련 주식을 매수할 적기라고 밝혔다.

JP모건은 26일자 보고서에서 중국이 소비 진작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소비재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31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아시아·중국 주식 전략 총괄인 웬디 리우는 보고서에서 "미국과의 관세 전쟁 및 긴장 상황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이 고위급의 정책 요구에 따라 소비 부양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극적인 소비에 나면서 중국의 소매 판매 지표는 최근 몇 년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국의 소매판매 지표는 지난해에도 3.5% 증가에 그치며 팬데믹 이전인 2015~2019년의 평균 증가율인 9.7%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성장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그렇지만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소비 경기 사이클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면서 "최근 교체 구매(trade-in) 정책, 주식 및 부동산 가격의 안정화 및 기저효과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력 완화"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교체 구매 정책이란 소비자가 사용하던 물건을 업체에서 매입하고 새 제품을 일정 금액 추가 할인해 주는 판매 방식을 말한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몇 주 동안 중국 주식이 예상보다 양호한 이익 성장과 전망치 상향 조정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펀더멘털 개선이 이뤄지고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유한 종목에 집중하면서 홍콩에 상장된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안타 스포츠(Anta Sports), 유제품 대기업 멍뉴(Mengniu), 차이나 리소스 맥주(China Resources Beer) 및 탈 에듀케이션(Tal Education) 등의 매수를 권고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