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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FOMC·실적발표·무역협상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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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FOMC·실적발표·무역협상에 '촉각'

뉴욕 주식 시장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2일(현지시각) 현재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004년 11월 이후 20년여 만에 최장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 주 투자자들은 미국의 무역협상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촉각을 기울일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2일(현지시각) 현재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004년 11월 이후 20년여 만에 최장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 주 투자자들은 미국의 무역협상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촉각을 기울일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지난주 강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0)500 지수는 2.9% 뛰었고, 오르내림을 반복했던 나스닥 지수는 3.4% 급등했다.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지난달 22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과 보복관세로 맞서던 중국이 펜타닐 통제를 통해 미국과 무역협상에 나설 의향을 내비치고, 미국의 4월 고용은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해 미 경기침체 비관이 누그러진 영향이 컸다.

이번 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틀에 걸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한다.

또 AMD와 월트디즈니를 비롯해 S&P500 지수 편입 기업의 약 20%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무역협상


주식 시장이 지난 주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는 주로 무역협상 양상에 달려 있다.

미국이 인도가 첫 무역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이나 한국이 추가로 미국과 무역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들이 가장 크게 주목할 무역협상은 역시 세계 2위 경제국 중국과의 협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은 공안책임자를 미국에 보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고 있는 펜타닐 통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계기로 무역협상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펜타닐 원료 공급국인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세를 통해 미국의 양보를 이끌어내면서 협상을 자국에게 유리하게 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양국 합의 뒤 관세율이 5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시장에는 재앙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남아 있다.

미·중 무역협상은 다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안이라 멕시코, 캐나다, 일본 또는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과 미국 간 무역협상이 어떤 전례가 될 것인지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5200~5783


S&P500 지수가 2004년 11월 이후 최장 상승세를 보이는 등 주식 시장이 강세라고는 하지만 전문가들은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S&P500 지수가 단기 시장 모멘텀을 나타내는 5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기는 했지만 장기 흐름을 좌우하는 200일이평선은 뚫지 못한 상태라 불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 창업자 케이티 스탁턴은 다음 저항선을 5783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5일 미 대통령 선거 당시 수준이다. S&P500 지수는 2일 5694로 마감했다.

스탁턴은 CNBC에 장기 추세가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울프 리서치의 롭 긴스버스 애널리스트는 S&P500 지수가 급락세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면서 이 경우 5200이 저항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FOMC


투자자들은 6~7일 FOMC에서 연준이 트럼프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향후 어떤 전망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25~4.50%인 연준 기준금리는 동결이 거의 확실한(97.2%)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일 발표된 4월 고용동향에서미 노동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탄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대거 후퇴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1주일 전인 4월 25일 57.2%였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현재 34.0%로 뚝 떨어졌다.

대신 7월 29~30일 FOMC에서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으로 바뀌었다. 4.0~4.25%로 기준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을 55.2%로 현재 판단하고 있다.

올해 금리 인하 가능 회수도 4회에서 3회로 낮춰 잡았다. 지난달 25일만 해도 연말 기준금리가 3.25~3.5%가 될 가능성이 35.1%로 여러 경우의 수 가운데 가장 높았지만 지금은 28.8%로 낮아졌다. 대신 올해 3회 금리 인하를 나타내는 3.5~3.75% 가능성이 36.4%로 가장 높게 나왔다.

실적 발표


이번 주에도 기업 실적 발표는 지속된다.

M7 빅테크 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28일로 예정된 엔비디아를 빼고 모두 마무리 된 가운데 S&P500 지수 편입 기업의 약 20%가 실적을 공개한다.

5일에는 포드자동차가 실적을 발표한다.

트럼프의 자동차, 자동차 부품 관세에 관한 포드의 평가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4월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물리기 시작했고, 자동차 부품 관세도 2일부터 시작됐다.

6일에는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던진 반도체 업체 AMD가 실적을 공개한다. 같은 날 미 경기동향 흐름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진 결속재 업체 패스터널의 분기 실적도 공개된다.

패스터널의 결속재는 1차, 2차, 3차 산업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산업에 공급되기 때문에 이 업체의 실적은 미 경제 흐름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7일에는 디즈니가 실적을 공개하고 같은 날 차량공유 업체 우버와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 업체 도어대시 실적도 발표된다.

한편 5일에는 공급관리협회(ISM)의 4월 서비스업 지수가 나온다. 서비스업은 미 경제활동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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